전자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SAR 수치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브랜드에 따라, 모델에 따라 전자파 방출량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본 글에서는 SAR 수치란 무엇인지, 전자파 방출량이 낮은 스마트폰 모델은 무엇인지, 그리고 전자파를 줄이기 위한 스마트폰 사용 팁까지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SAR이란? 전자파 흡수율의 기준 이해하기
SAR(Specific Absorption Rate, 복사 흡수율)은 스마트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되는 양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단위는 W/kg이며, 이 수치는 기기가 작동할 때 일정 시간 동안 인체 조직 1kg당 얼마나 많은 전자파 에너지를 흡수하는지를 나타냅니다. 간단히 말해, SAR 수치가 낮을수록 전자파 노출이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국의 규제 기준도 다소 다릅니다. 미국(FCC)은 1.6W/kg 이하, 유럽연합(EU)은 2.0W/kg 이하, 한국도 미국과 같은 1.6W/kg 이하를 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를 초과하면 판매 허가가 나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스마트폰은 기준 내에 들어있지만, 같은 기준 안에서도 높고 낮음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SAR 수치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로 제공됩니다. 하나는 머리 SAR(Head SAR)로 통화 중 귀에 대었을 때의 전자파 흡수량이며, 또 하나는 몸 SAR(Body SAR)로 스마트폰이 신체 가까이 있을 때의 전자파 흡수량을 의미합니다. 두 값 모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화면 크기나 카메라 성능도 중요하지만 전자파 수치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의 경우 SAR 수치가 낮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브랜드 및 모델별 전자파 수치 비교 분석 (2024 기준)
스마트폰 제조사별로 SAR 수치에 대한 차이는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애플, 삼성, 샤오미, 구글, 모토로라 등 주요 브랜드의 스마트폰은 각국의 규제를 준수하지만, 모델별 수치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아래는 2024년 기준, 주요 브랜드의 대표 모델별 SAR 수치를 정리한 표입니다. (단위: W/kg)
브랜드 | 모델명 | 머리 SAR | 몸 SAR |
---|---|---|---|
애플 | iPhone 13 | 1.19 | 1.19 |
애플 | iPhone 14 Pro | 1.15 | 1.15 |
삼성 | Galaxy S22 | 0.91 | 1.04 |
삼성 | Galaxy S23 Ultra | 0.96 | 0.98 |
샤오미 | Mi 11 Lite | 0.57 | 0.70 |
샤오미 | Redmi Note 12 | 0.74 | 0.88 |
구글 | Pixel 7 | 0.98 | 1.00 |
모토로라 | Edge 20 | 0.68 | 0.79 |
이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샤오미와 모토로라 일부 모델은 상대적으로 낮은 SAR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샤오미 Mi 11 Lite는 머리 SAR 기준 0.57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반면, 애플 아이폰 시리즈는 성능은 우수하나 SAR 수치에서는 다소 높은 편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대부분 0.9~1.0 범위로 중간 수준이며,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S23 Ultra는 기술적 성능과 비교적 낮은 SAR 수치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AR 수치는 기기 구조, 안테나 배치, 통신 방식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브랜드 간 차이는 자연스럽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수치가 낮은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신중한 소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자파 줄이는 스마트폰 사용 습관 5가지
SAR 수치가 낮은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전자파 노출량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입니다. 전자파를 줄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습관을 소개합니다.
1. 통화는 이어폰이나 스피커폰 사용: 스마트폰을 귀에 직접 대는 대신, 유선 이어폰이나 스피커폰을 사용하면 전자파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수신 상태가 나쁠 때는 사용 자제: 엘리베이터, 지하철 등 신호가 약한 곳에서는 더 많은 전자파가 발생하므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수면 중에는 머리에서 멀리 두기: 취침 시 스마트폰을 머리맡에 두지 않고 최소 1~2미터 이상 떨어뜨려 놓으세요.
4. 스마트폰 충전 중 사용 피하기: 충전 중에는 전자파와 발열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5. SAR 정보 확인 후 구매하기: 새 스마트폰을 살 때 SAR 수치를 비교해 보고 결정하세요.
이러한 실천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들입니다. 특히 어린 자녀나 노약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는 가족 전체의 전자파 노출을 고려한 스마트폰 사용이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지만, 전자파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SAR 수치를 통해 모델별 전자파 방출량을 비교하고, 조금이라도 낮은 수치의 기기를 선택하는 것은 현대인의 새로운 건강 관리법 중 하나입니다. 전자파의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성능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위험’도 함께 고려해 현명한 소비를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